안녕하세요, KTH(K홈쇼핑) MCN팀 CG/OAP팀에 재직중인 배지은입니다 :)

  • 저는, 오설록의 브랜딩 프로모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일에 지쳐 힘들어하는 프리랜서가 오설록티를 마시며 시작되는 5가지 테마 여행으로 일이 시작됩니다.
    5가지 테마 또한 오설록이 추구하는 빛,물,바람,안개,돌에 초점을 맞추어 스타일프레임을 작업했습니다.
    캐릭터 모션과3D모션을 처음으로 작업해보았기 때문에 제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자연스러운 트렌지션과 캐릭터의 표정없이도 캐릭터의 편안한 상태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였습니다.
    자연에서 힐링하는 느낌을 주기위해서 매 씬마다 캐릭터 인물과 함께 펫을 등장시킨것도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 우선 첫번째 씬에서는 어두운 빛과 어수선한 방분위기를 조성하여 주인공이 힘든상태임을 나타냈고,
    두번째 씬(바람)에서는 전체적으로 삽화 느낌이 나서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 하도록 했습니다.
    두마리의 새가 날라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짹짹거리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세번째 씬(빛)에서는 캠핑하는 것을 초점으로 캠프파이어의 빛을 가장 처음 생각해 냈고
    그 밖에 아이템들은 어떻게 해서 여기서 캠핑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네번째 씬(돌)에서는 돌 옆에서 비를 피하는 주인공과 그옆에 고양이, 달팽이 들이 있어
    조금더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다섯번째 씬(물)은 제가 가장먼저 작업했던 씬인만큼 기여도가 높은 부분 입니다.
    강아지, 개구리와 전용 테이블,튜브 등 모든 부분에 신경써서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여섯번째 씬(안개)는 안개=구름에 착안 하여 진행하였고 안개속 구름에서 즐기고 있는 캐릭터를 상상하며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씬의 오설록 로고는 가장 오설록 스럽고 자연이 느껴지도록 작업했습니다.
  • 작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양한 툴을 사용해서 작업해야했고, 펫의 등장이 매씬마다 있기때문에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게 힘들었습니다.
    또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굉장한 시간이 소요되고, 신경쓸 부분이 많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막상 다 끝내고 나서 보니 수백번의 수정을 거쳤음에도 아직까지도 수정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아쉽기도 했고,
    여기까지 해 온 제 자신에게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였고, 4학년 후반에 모션그래픽이라는 장르에 빠져들면서
    C4D의 아트웍에 반해서 3D모션그래픽디자이너의 꿈을 꾸며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늦었지만 이 직업을 선택한걸 후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저의 첫 직장입니다. KT의 계열사다 보니 워라벨이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 정시 출, 퇴근은 기본. 야근은 정말 급한경우가 아니면 권장하지 않고, 각자 근무시간내 처리할 수 있는 일만 배정받습니다.
  • 또한 조식 제공,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날 1시간 조기퇴근,
    단체 연차등 다양한 사내 복지가 회사를 다니게 하는 원동력 인 것 같습니다.
  • 가장 존경하는 디자이너 보다는 제가 가장 영감을 많이받는 디자이너인 Chris Guyot 를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3D 아트웍의 아기자기한 부분을 자신만의 컬러풀한 색상으로 구현해 내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모션감도 재미있고 감각적으로 하는 느낌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Change 라는 작품입니다. 단순 도형으로만 이루어진 모션이지만
  • 특별한 오브젝트 없이도 충분히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작품이여서 모션감을 익힐 수 있고,
    그 속에 든 도형들의 스토리 텔링과 트렌지션이 기본감을 익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확한 컨셉을 갖고 끝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지치지 않고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영상을 만들 때에 스타일프레임, 트렌지션, 완성도 등 중요한 부분은 너무 많지만
    포트폴리오는 나만의 작품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만족하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처음 컨셉설정과 프로젝트의 기획에 따라 만들어가는 과정이 지옥이 될 수도있고,
    순탄하게 풀리는 길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30초~1분을 혼자 제작 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자신이 끝까지 흥미를 잃지않고 선택할 수 있는 컨셉을 설정해보세요!
  • 프로그램을 완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그전에 배웠던 프로그램들은 겉핥기 식으로 배워서 나중에 혼자 프로그램을 다루며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다 잊어버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오는경우가 대부분이지만,
    105class는 배운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 음.. 너무 많아서 어떤걸 말씀드려야 할지 감이 안오지만..ㅎ.ㅎ
  • 그중에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단연 저희 포트폴리오반 종강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의 팀장님분들이나 대표님들을 모시고 저희의 작품을 보여드리는 자리였습니다,
  • 다 끝내고 나니 기분이 이상했고, 백호선생님도 그러셨는지 그동안 저희가 고생했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울컥..(눈물)을 하셨을 때 저도 만감이 교차하면서 굉장히 감사하고 뿌듯했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 모션그래픽디자이너는 계속해서 공부해야하는 직업입니다.
  • 본인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많고, 지금도 그분들은 새로운 작업물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부하며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계실겁니다.
  • 당장 좋은곳에 취업하는것도 중요하지만, 10년후 내가 이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보며 회사를 선택하시고,
    당장 취업이 안된다고해도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길은 많고 그 길속에서 각자의 꿈을 어떻게 펼치냐 인 것 같습니다.
  • 지금 하는 공부에 집중하시면 분명 좋은길이 있습니다.
  • 요즘 사회 상황(코로나)도 그렇고, 점점 사람 뽑는 곳은 많지않고, 안그래도 좁았던 길이 더 좁게 느껴지실 겁니다.
    아마 이길을 선택한걸 후회도 하실 거고 어떻게 나아가야하나 앞이 캄캄하실 수도있습니다.
  • 저는 항상 노력한 자에겐 그만한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스스로 에게 돌아올 것 입니다.
  • 그러니 뒤돌아보지 마시고 지금 공부하는 모션그래픽디자이너로서 앞만 보고 달려 가시다 보면
    결실을 맺는날이 코앞에 있을 것 입니다.
  • 서로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정상에서 만나는 그날까지 화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